걸어가는 맛집기행 - 중구#8 영미 식당 / 신당역 근처 맛집 / 가성비 맛집 / 충무아트센터 근처 맛집

안녕하세요, 제티의 여행일지의 제티입니다.
 
목표를 보고 달리는 게 뿌듯하기도 하지만 가끔은 지칠 때도 있죠. 그럴 때면 인간관계고 뭐고, 성취감이고 뭐고 다 포기하고 싶어 집니다. 
저는 그래서 인생이 재밌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칠 때도 있기 때문에 다시 재충전할 때도 있는 거고요.
항상 행복하기만 한다면 계속해서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보거든요.
저도 요즈음 많이 지치는데요, 그래도 이런 때가 있으니까 제가 행복할 순간에 더 행복할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오늘은 조금 산책을 하고 싶은 마음에 학교를 마치고 신당동 근처로 걸어갔습니다. 몇 번 와봤다고 이제는 네이버 지도를 안 보고도 잘 걸어갈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영미식당'. 가성비 맛집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가게 정보

운영 시간 : 09:00 ~ 22:30
메뉴 가격 :

가게 전화번호 : 02-2234-8087
가게 위치 : 서울 중구 퇴계로 83길 10-14
[네이버 지도]
영미식당
서울 중구 퇴계로 83길 10-14
https://naver.me/5SaQGh0S

네이버 지도

후기

일단 처음 도착했을 때 조금 헤맸습니다.
네이버지도에 나온 간판이 달린 장소가 텅 비어있었거든요. 조금 당황하다 바로 옆에 있는 영미식당을 발견했습니다. 아마도 네이버지도에 나온 장소에서 이전하신 것 같습니다.

가게 안에 들어가니 생각보다 넓었습니다.
테이블은 1인 테이블은 없고, 4인 테이블이 10자리 정도 있는데 2층 계단도 있는 것으로 보아 인원 수용은 넉넉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가게 안에는 손님이 꽤 있었는데, 3시 즈음 가서 그런지 북적북적하진 않고 그냥 보통 음식점 같았습니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보니 2인으로 먹어야 되는 메뉴가 있더군요. 혼자인 저는 과감하게 포기하고 주머니사정을 생각해서 백반을 시켰습니다. 메뉴 이름이 말 그대로 그냥 '백반'이었는데, 보통 메인 메뉴 이름을 넣어서 'ㅇㅇㅇ백반'이라고 하니까 이 백반이란 메뉴에는 뭐가 있을지 궁금해졌습니다.

백반입니다. 솔직히 처음 나왔을 때 그닥 가성비가 있는 밥상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학식을 먹으면 더 싼 가격에 더 다양한 메뉴를 먹을 수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직접 담그신 듯한 맛의 김치, 낙지젓갈, 나물무침 등을 먹으면서 오랜만에 집밥을 먹는 것 같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특히 조미김인데도 구운 듯한 느낌이 나는 김의 맛이 밥상과 잘 맞았습니다.
집에서 곱창김을 구워서 소금 뿌려 먹으면 딱 이 맛이었는데 그 맛이 느껴지더군요.

엄청나게 가성비 있는 식당은 아니지만 집향기가 느껴지는 밥상이었습니다.



영미식당
맛 : 평점 3.5점
혼밥 : 평점 3점
가성비 : 평점 4점
접근성 : 평점 3.5점
서비스 : 평점 3.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