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가는 맛집 기행 - 중구#4 용강 식당 / 충무로역 근처 맛집 / LA갈비
안녕하세요 제티의 여행일지의 제티입니다.
어쩌다 보니 계속해서 충무로 쪽만 리뷰하는 것 같지만
친구가 놀러온 날 한 곳에서 계속 먹다 보니 이렇게 된 것뿐입니다.
요즘에는 다양한 곳의 맛집들을 찾아다니고 있으니
다음에는 다른 곳의 맛집들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오늘 소개할 곳은 딱히 맛집이라고 할 수는 없겠습니다.
다만 제가 구워 먹는 고기를 먹은 게 정말 오랜만이었어서
그걸 밝히고 싶은 마음에 쓰고 있는 점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수험생 시절 제 스트레스를 달래주는 프로그램이 허영만 선생님의 백반기행이었는데,
여기서 la갈비 거리를 본 기억이 나 충무로를 들른 김에 한 번 와보았습니다.
그땐 당장 수험생활을 끝내고 다른 곳으로 떠나버리고 싶었는데
이제 와서 생각해 보면 그럴 정도로 정말 힘들었던 때였던 것 같습니다.
함께 공부를 하던 친구들, 그때 보던 유일한 프로그램인 백반기행이 더 애틋한 건
그래서인 것 같습니다.
그 당시 프로에서 본 것처럼 사람이 많진 않았지만
그래도 기대감을 가지고 용강 식당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가게 안은 생각보다 작더군요.
테이블이 4개 정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단체 손님이 있어 가게가 조용하진 않아 좋더군요.
솔직히 밖에서 먹고 싶었는데 밖은 너무 춥고
아무도 없어서 그냥 안에서 먹었습니다.
la갈비는 대자, 1인분 이렇게 있었습니다.

저희는 la갈비 대자를 하나 시켰습니다.
대자에 25000원이었는데,
촌에서 온 저희는 무슨 la갈비 하나에 25000원씩이나 하냐며
속으로 불평을 토했습니다.
(저희는 비싸봐야 대패 1인분에 3000원입니다.)
역시 뭐니 뭐니 해도 고향이 최고구나 하며 한 점 먹어보았습니다.
딱히 뭐가 다르다!라는 건 없었지만
그래도 역시 la갈비라고, 금세 동이 나더군요.
다만 항상 먹던 la갈비보다 조금 질겨서 잘 씹히진 않았습니다.
나오는 길, 보니 밖에서 갈비를 구우시는 것이더군요.
식당도 좁은데 어디서 구우시나 했더니 공간활용을 정말 잘하시고 계셨습니다.
가게에서 나와 친구를 보냈습니다.
저는 3호선을 타야 했고 친구는 4호선을 타야 했기 때문에
일찍 보내야 하는 게 아쉽지만
그래도 그나마 가까이 사니 아쉬움은 떨쳐보기로 합니다.
요즈음 유난히 고향이 그리운데
이 친구와 있으니 그나마 외롭지 않습니다.
고기를 좋아하는 친군데 다음에는 싸고 맛있는 곳에서
먹여줄 수 있게 고깃집도 자주 다녀봐야겠습니다.
https://naver.me/FGoEkWpX
용강식당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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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강 식당
맛 : 평점 3점
혼밥 : 평점 3점
가성비 : 평점 2.5점
접근성 : 평점 4점
서비스 : 평점 3.5점